두 개의 학교를 다녀보자 (환경중심에서 학교/프로그램 중심으로)

현재 비자에서 일반학생 비자를 신청하시는 분은 두 개의 학교가 아닌 한 개의 학교만으로 비자를 신청하셔야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충분한 경우, 초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 공부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학교를 두 개로 나누는 경우는 비슷한 성격인 학교의 다른 지역이거나 (주로 브랜치 학교들), 전혀 다른 성격의 학교와 전혀 다른 성격의 지역으로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같은 학교재단의 다른 브랜치로 가는 경우는 그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면, 두번째 방법의 경우는 보다 효율적인 목표달성을 위한 어학능력별 기대능력을 고려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영국어학연수를 떠나는 분들의 영어레벨을 Pre-Intermediate (프리 인터미디어트)라고 할 때, 일반적인 대학 입학레벨인 IELTS 6.0~6.5까지 올라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더 높은 레벨인 Intermediate나 그보다 더 높은 Upper-Intermediate (어퍼 인터미디어트)에서 시작하시는 분들의 경우는 그 시간이 다소 줄어들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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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에서 시작한다고 가정할 때, 영국어학연수 초반기의 경우 아직은 영어자체가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가족적으로 챙겨주면서 하나하나씩 가르쳐주는 분위기의 학교가 선호됩니다. 듣기와 말하기 영역에서 주로 발달이 이루어지며,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적인 안정과 말하기 듣기에서의 자신감을 확립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선생님, 홈스테이 집주인이나, 가게 등에서 일상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영향이 어느 때보다 큰 때라고 할 수 있지요.

어느 정도 영어가 들리고, 말하기가 입에 익숙해질 때는 조금씩 공부 자체에 집중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때도 여전히 환경적인 영향은 커다른 의미를 가지며 학교의 퀄리티나 선생님의 질적 차이가 조금씩 주목되기 시작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활반경을 조금씩 넓혀가며, 친구들을 만나고, 여행을 다니는 등 학교와 학교밖 활동을 통해서 늘어가는 영어의 재미가 쏠쏠한 시기죠.

영국어학연수를 초급에서부터 시작해서 약 6개월 정도 되면, 이제 시험도 생각을 해볼 정도가 되게 됩니다. 이 때의 영어실력을 영어시험 점수로 환산하면 대략 IELTS 4.5 정도가 되는데요, 시험반으로 옮기거나 계속 공부를 한다면, 9개월 정도가 되는 때의 영어점수를 IELTS 50.~5.5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 때부터는 여행이나 여가활동을 통한 공부보다는 책상에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단어를 외우고, 틀린 문법 표현 등을 교정하는 단계로 학교가 점점 중요해지죠.

학교를 두 개로 나눠서 공부한다면, 이 때부터 옮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을 보든 보지 않든 IELTS 5.0 정도의 수준에서 옮기게 된다고 할 때, 이전의 “환경중심” 어학연수에서 “학교/프로그램 중심” 어학연수로 옮겨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구요, 이 때부터는 한국인 비율이나 도시의 크기, 외국인 비율 등등보다는 학교의 선생님들의 퀄리티가 어떤가, 학교의 프로그램은 어떤가가 중요한 시기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시기의 학교에서 6개월 정도 공부를 한다면 대개 IELTS 6.0~6.5 정도의 점수까지 올라올 수가 있게 됩니다. 이 정도의 점수라면 거의 모든 대학의 일반과정 (학사, 석사 등)이나 전문과정 (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 디그리, NVQ Level 3 등)에서 입학을 허가하는 단계입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당신은 영국어학연수를 통해 어학연수에 있어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된 것입니다.

학교를 두 개로 나누는 것, 기간을 둘로 나누는 것, 또 지역을 둘로 나누는 것은 여러가지 개인적인 변수를 고려해야하는 일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은 참고용으로 보시고, 각자에게 맞는 지역과 학교, 프로그램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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