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학생 생생 리포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요크 (York) 입니다.

2009.12.13 13:44

홍성경 조회 수:3993

안녕하세요 ^^
우선 저는 ,2008년 1월부터 9월까지 요크의 E.I.Y(English In York)에서 공부한
홍성경입니다.



요크는 정말 영국에서도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유서가 깊은 도시로 유명합니다.
특히나 런던전의 수도로써 , 아직도 옛고성이나 건물들이 고대로 보존되어 있어요.
그래서 역사적인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찍을때 요크에와서 옛 영국의 모습을
담아가는 일도 많았습니다.
한가지! 제일 중요한 사실은 , 영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가 바로 요크라고 합니다.
(그도 그런게 , 저는 이것만 믿고 친구네 집에서 매일 놀다가 12시에 집까지
총총총 막 뛰어가도, 별일이 없더라구요. 그냥, 이이야기는 흘려들어요!하하 )



그리운 요크는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까지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따뜻한 도시예요. 계절마다 도시자체가 분위기 그리고 향기가 가득한 고향같은
도시라고 말해도 과장되지 않아요.
제가 12월에 또 요크를 다녀왔는데, 정말 그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홈스테이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었어요. 처음엔 익숙치 않은
타국의 사람이라고 느껴서
한번 옮기기도 하고 그랬는데,,,그러고 나서도 문자도 자주하고
전화도 하고, 할머니댁에 2주에 한번씩 방문해서 저녁식사도 같이하고
정말 좋았어요.,....무엇보다도 사람사는 동네는 다 똑같은 거 같습니다
단지 스스로가 노력하기에 달린거 같아요 .,, ^^**



요크는 영국 북쪽 요크셔지방의 도시입니다. 북쪽에 있다보니 런던과 먼 단점도 있지만
그 반면에 주변의 유명한 도시,리즈, 맨체스터 뉴카슬 등등 를 한시간, 두시간정도 기차로
쉽게 다녀오실수 있어요. 저도 쇼핑하러 맨체스터를 자주 갔던 기억이 있어요 ^^
저는 요크에 가자마자 Rail card 를 만들어서, 1년내내 30%로 할인을 받아서 티켓을 끊었어요
이것도 공부를 하면서 여행도 잘 할 수 있는 방법인거 같아요.



요크에 살면서 주말마다 소셜프로그램이라고해서, 학교 프로그램을 자주 이용했었어요
Hull 에 있는 수족관도 다녀오구, 당연히 박지성선수가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의
경기장도 다녀오구요. 영국내에서 3번째로 역사가 깊은 더람대학교도 다녀왔어요 .
셰필드도 쇼핑하러 다녀오구요,, 말을 하자면 끝이 없답니다^^;;



요크에서 런던까지는 기차로 한 3시간 반정도가 걸려요 . 저는 거기에 살면서 런던을 5번정도
방문했는데요 . 나름대로 기차타면서 원어민과 이런저런 이야기도하고 재밌는 일이 많았어요.
워낙에 제가 기차나 버스타는걸 좋아해서 장거리라서 겪는 어려움은 그렇게 느끼지 못했던거 같아요.

사람마다 선호하는 성향이 다르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사람들많고, 매일밤 반짝이는 런던과 같은 큰 도시보다도 , 영국을 더 느낄수 있고 영국인들을
더 가까이 만날수 있는 요크와 같은 소도시를 추천하고 싶어요.
무엇보다도
요크는 악센트가 굉장히 강한 동네에요 .그래서 정말 영국적인 악센트의 매력때문에 연수를
가실 목적이라면 저는 정말 요크를 추천합니다!(사실 제가 지금 옥스포드에서 공부를하고
있어서 발음이나 악센트의 차이를 정말 확실하게 느끼고 있답니다...^^;;)




제가 다녓던 학교는 시티 정가운데 있어요 . 지금 이 사진 가운데에 바로
학교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학교 정문 사진은 찍은게 없네요.

작년 1월 겨울에 찍은 사진인데요 . 사람들이 많죠 ? 평소에도 이렇게 많은 거같아요.
특히 가게들이 몰려있다보니, 퇴근전 3,4 시쯤에 많이 몰리는거 같더라구요 .


이제부터 , 요크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릴게요

우선 봄의 요크를 보여드릴게요


첫번째 사진은 , 매일마다 서는 시내 중심의 꽃집이에요 . 사진은 2월 중순, 조금은 이른 봄이지만요. 그래도
봄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두번째는 벚꽃으로 , 학교가는길 너무 너무 예쁘게 피어있어서 까치발로 찍어봤어요
세번째도 학교가는 길에 3월달이였는데, 길가옆에 꽃들이 정말 너무 청초하게 피어있었어요.
봄은, 영국에서도 설레였었어요.




요크의 상징이라고 말할수 있는 요크 민스터에요!
너무 커서 사진을 한꺼번에 담을수가 없어요.. 이건 민스터의 오른쪽부분의 모습입니다.
평일에는 입장료를 내야하지만, 일요일에는 무료라서, 저도 한번 가보았는데
신비로운 스테인드 글라스와 실내 디자인에 놀랐었어요 .



5월초쯤이였는데요, 내부에서 사진찍는게 가능해서. 살짝 찍어 보았습니다.
처음엔 크기에 놀랐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요크민스터가
참 도시에서 큰 역할을 많이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각종 행사나 교회의 봉사활동같은 것도 주체도 하구요
제가 살았던 곳이 민스터와 가까운 곳이였는데
시간이 될때마다 꼬박꼬박 종도 쳐주셔서, 낮잠잘때 꼭 깼어요 , 잠을 잘 수가 없었답니다^^



봄은 , 여기서 짧고 굵게 마치도록하겠습니다~!
한국에 잠깐 와서 보니,, 봄엔 놀러만 다녔는지, 사진이 별로 없더군요...
하핫



이제 여름으로 가보도록 할게요 -
영국은 , 사계절이 모두 똑같다고 할 정도록 여름에도 비가 많이 오고 그렇지만
또 화창한 날에는 , 정말 풀밭에 누워서 낮잠도 자고 , 책도 읽는등
제가 상상하던 정말 영국적인 것들을 많이 경험할수 있었어요.



여기는 바로 뮤지엄 가든 입니다!
학교랑 100m 정도 떨어져 있구요 , 또 요크 민스터와도 상당히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주변에는 공립도서관도 있어서 책도 빌리고 공부도
할수 있어요.


날씨가 화창한 날이면 항상 여기로 뛰어가서 먹었어요.
점심마다 소풍오는 기분으로 오늘은 어떤 샌드위치를
먹을까, 라고 고민했던 기억이 있네요 ^^;;
먹고나선 날씨가 너무 좋아서 , 사람들과 사진도 막 찍고,, ( 첫번째 사진은
결국엔 점프를 하지 못하였어요!하하 )
사진 올리는게 조금은 창피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을 배경으로 찍힌 사진이
요것밖에 없으니, 양해를 바랍니다^^!!




이사진은 정말 제가 아끼는 사진입니다. 여름에는
유럽 각국에서 학생들이 단기로 연수를 많이 오기때문에 ,
학교교실이 여기 저기로 분산이 되는데요 ,
제가 썼던 건물은 정말 예뻤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온 친구들과도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냈구요 ,
친구들을 잘 사겨놔야 나중에 배낭여행할때도,
숙식비를 줄일수 있을거 같아요 !!(이제 슬슬 여행을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아까 위에서 말했듯이, 고성들이 많은 요크에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많이 오는데요
새벽부터, 저렇게 가드라인을 쳐놓고, 경찰아저씨들이
오지말라고 하는 바람에
사정사정해서 학교를 들어갔던 기억이 나요 ^^ ;;
그리고
두번째 사진은, 여름에 관광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각종 퍼포먼스들이 작은 도시 곳곳에서 열리는데요
아프리카에서 온 댄서들이 자신들의 춤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것 말고도
항상 오아시스의 노래를 즐겨부르시던 거리의 악사아저씨도 계시고
전자바이올린으로 많은 사람의 박수갈채를 받으시던
저보다 머리가 더 길으셨던 예술인 아저씨도 생각나네요.




이것은 클리포드타워(Clifford tower)라고 합니다. 학교 소셜 프로그램에서 고스트 워크에 참여했었는데요

(고스트워크(Ghost walk)란 , 예부터 요크는 귀신들이 많이 출몰하기로 유명한 곳이였데요. 그래서 이것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상업화시켜 관광객을 끌어모아 유적지를 설명하면서 함께 그곳의 고스트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것이에요)

그때 찍은 사진입니다. 고스트워크를 하면서 기억나는 몇개중에 하나는, 이 타워에서 전쟁때문에 죽은 사람들을
저기 안에 모두 넣어다고 해요. 그래서 그 죽은 사람들이 귀신이 되서 , 타워 벽면이 피로 붉게 묽들었다가 지금은
조금 붉게 보여진다고 하네요, 아무리봐도 모르겠는데요,,,,흠 믿거나 말거나~(제 듣기 실력이 딸린거같아요)


가을은요 .................
제가 이곳을 떠났습니다,,,,,이곳을 떠나 옥스포드로 갔어요.,....
그래서 요크의 가을은 느낄수없었어요,,,,,ㅠㅠ
네,,,,,, 그랬어요.,.....


하지만 , 12월달에 2박 3일로 요크를 방문했었어요!!
겨울의 요크는 정말 매력적입니다,^^



여기는 요크스테이션 입니다!! 기차시간때문에 항상 이 거리를 타타타탁
달리던 기억이나요, 정말, 영국적이고, 무엇보다도 편리하게 시설이 잘되있어서
처음 갔을때도 그리 헤매지 않았던거 같아요.



첫번째는 , 요크스테이션 앞에 코치스테이션이에요. 그위에는
요크성벽(Yorkwall)이라고 해서 쭉 연결되 있는데, 친구랑 같이 학교 땡땡이 치고
걸었던 적이 있는데, 상당히 길어서 중간에 포기했었어요 ^^;;
두번째는 이제 시티로 들어가는 도로 정중앙입니다.
제가 그때 해가 뉘엇 뉘엇 질때즘 도착해서 그런지 더 멋지게 잘 나온거 같아요.



오랜만에와서 , 강가 보면서 감격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실제로 보면 정말 더 아름답습니다...

저는 바로.,..



이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였습니다,,, 노을과 함께 오버랩되는 저기저 나무들이
너무너무 예뻐서 너무나도 추운날씨였는데도 계속 서있었어요.


클리포드 타워 앞에 아이스스케이트장이 생겼어요 .
신난마음에 친구들과 함께 셋이서 기차놀이 한다고 하다가
쿵! 넘어져서, 영국인들이 다 웃었어요,
이때 아시아인들은 저희들 뿐이였거든요 -

영국의 큰명절인 크리스마스가 보름정도 남은 상태에서여서 그런지
여기저기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정말 예뻤습니다.

아이스링크에서 사람들과 같이 떠들고 넘어지고
그러면서 영어한마디 더하는거 잖아요^^!!



요크의 하나밖에 없는 시네마에서, 오랜만에 우연히만나게된
아랍인 친구와 얘기하는 모습이에요 .
어디서 찍든, 배경이 참 멋있어요. 저도 이제서야 봤습니다.


요크가 저의 첫번째 연수도시라서 그런지,
너무 너무 애착이 가고 그리웠어요, 지금은 다른 도시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서
그리움이 더 커져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처음 갔을때는 한국인이 저와 어떤 오빠분 , 딱 두분 계셨어요.
전 ,
한국말이 하고 싶다고 , 혼자서 막 집에서 중얼 중얼 거렸던 기억이나요.
부모님과 통화하기 전에는 절대 한국말을 할수 잇는 환경이 아니엿어 그랬나봐요 .

지금은 모든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요크에서 영어도 많이배웠고, 또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배우는 계기가 되었구요,
북부라서 조금은 남부지방보다 춥지만,
영국이니까 좀 추워도 용서가 되더라구요^^

지역선정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거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부족하지만
이렇게 올렸어요 ,
저는 일년동안 이렇게 생활했다는것을
저도한번 회상하는 계기와 함께,
다시 돌아가면 더 열심히 ,잘해야겠단 다짐을 하게되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혹시나 궁금하신것
쪽지주세요^^ 아는것은 모두 대답해드릴게요~:)

그럼이만!!
줄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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