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 QnA


안녕하세요, 저는 26살이구 대학은 작년에 졸업했습니다.
 지식인에 음대에 관한 글을 보고, 영국교육진흥원에 질문을 남깁니다.-

저는 중학교때부터 성악을 통해, 대학 가서는 인디밴드를 통해서. 2년 전 부터는 피아노와 이론공부를 병행하면서 음악을 쭉 해왔었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음악을 평생 해야겠다는 생각에, 교환학생을 다녀온 영국으로 유학을 가자 정했고. 
이 후, ABRSM시험도 보고 유학원의 도움을 받아. 작년에 음대에 지원했습니다. 

작곡과 연주 두루 하고 싶어서 컨서바토리 말고 대학계열로 지원했구요,
그래서 대학 중에서도 너무 아카데믹 한 곳 보다는 실기와 이론이 잘 밸런스를 이루는 곳을 찾았습니다. 
또, 정통 클래식만 보는 학교보다는 정통적인 기본은 충분히 배우되,
사운드나 미디어아트 같은 다른 장르와의 협업도 가능한 곳을 생각했구요.



이제 결과는 다 나오고 선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오퍼가 온 학교는, 

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 : Bmus Music
University of Glasgow : Bmus Music
Royal Holloway, University of London : Bmus Music.
City University, London : Bmus Music

이렇게 왔습니다. - 
(로열 홀로웨이만 컨디셔널 이구요, 나머지는 언컨디셔널 입니다. )


특히 위에서 부터 세 개 대학중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각 학교의 특징을 찾아보았더니 :

글라스고 대학은 매우 아카데믹 한거 같더라구요,
오래된 학교라서 그런지, 굉장히 전통적이고. 음악 기법도 사보를 통해서 많이 배우는 걸 보면
학자로서 공부하기에는 좋은 학교이지만, 반대로 실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좀 적어 보였어요. 

골드스미스는,  팝퓰러 음악과가 더 유명해서, 
제가 지원한 BMusc Music과는 클래식 음악에 더 비중을 둔 프로그램이구요
하지만 아무래도 다른 학교보다 분위기가 더 자유로울듯 했습니다. 
팝음악하는 학생들과 수업을 50% 정도 같이 듣고,
이웃과에 컴퓨터 음악과도 있어서. 전자음악을 포함 다양한 수업들을 들을 수 있더라구요.
다만, 일반적으로 골드스미스는 '실험적이다'라고 알고있어, 현대음악작곡 (거기서는 'Comtemporary music'에 중점을 둔다고 하는데,
분명 한국에서 말하는 현대음악작곡과는 조금 뉘앙스 차이가 있을거고, 자칫하면 보편적인 음악과는 거리가 먼 음악을 주로 접하게 될까 염려가 되더군요. 심히 개념적인 작품들을 연주하는 영상을 보아서..) 
사실, 골드스미스 음악과가 제일 가고 싶었는데. 개념적인 작품을 은근 인정하는 분위기가 있는거 같아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제가 생각하는게 맞을까요? 

마지막으로, 로열 홀리웨이는. 클래식 음악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굉장히 깊게 파고들어, 좋았지만.
반대로 스튜디오라던가, 사운드 쪽으로는 수업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전통적인 접근을 하는 학교가 아닌가 해서 가장 생각을 안했었는데요.
너무 현대적이고 개념적인 학교보다는 차라리 예전 음악에 충실한 곳이 공부하기에는 더 좋지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20살에 레코딩 소프트웨어를 통해  처음 곡을 쓰기 시작해서,
그게 밴드로 이어지고, 공연과 합주를 반복하다가 어느순간 벽에 부딪히더라구요.
아마 가장 크게는 이론에 대한 갈증이 원인이라 생각해. 피아노와 함께 화성을 공부하다가
작곡에 관심이 가서 간단하게 나마 몇 곡 작곡을 했었습니다. 
밴드에서는 노래와 기타를 쳤었구요. 
이론을 하면서 그제야 제가 했던 것들이 이해되기 시작하더라구요. 
길게 음악을 하고싶어 고전음악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구요.
하지만, 클래식계의 역할이 뚜렸한 연주자나 작곡가로서 보단, 여러가지 역할을 하는 뮤지션을 더 하고 싶어요. 
일반적이지는 않은 케이스라서, 학교 선정이 더 어려운것 같습니다. 

한국 음대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커리큘럼을 배워
명성이 높은 학교에 들어가는 것이 선택 기준이 될 수 있지만, 
유럽대학들은 대학마다의 성격이 확실해서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는게 중요하지.
마냥 좋은 학교에 들어가는게 방법이 아닌거 같더라구요,

혹시 학교 선택에 앞서 제게 영국 음대에 관해 조언해주실수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저 위의 특정 학교에 대한것도 좋구요,  영국의 다른 학교에 대한 정보도 감사하구요. 
전반적인 영국 음악계의 이야기나, 혹은 음대의 시스템에 관한 조언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주변에 음악을 하는 분들이 많지 않고, 또 영국 유학에 대해 아시는 분은 더더욱이 적어 이렇게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럼, 부탁드려요.! : )


530vivian@gmail.com 으로 메일도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