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사립학비가 비싸면 공립컬리지!

[조기] 사립학비가 비싸면 공립컬리지!

“사립학교”의 전세계적인 표준이라 할 수 있는 영국유학, 영국 기숙학교. 좋은 건 알겠는데 보기만해도 미국의 1.5배가 넘는 환율과 어지간해선 지하철 서너 정거장 타는 것도 부담스럽던 유럽여행의 기억을 떠올리면 “너무 비싸서”라서 지레 포기하게 되는 것도 이해못할 일은 아닙니다. 실제로 깊게 찾아보지 않는다면 1파운드가 1달러와 같은 것이 아니라 1파운드로 1.5 달러를 살 수 있다는 것과, 한 번 타는 비용은 우리의 두 배가 넘지만, 하루 종일 타는 경우는 우리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사실을 가까이하기는 어려우니까요.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UKPLUS 영국교육진흥원은 영국 사립학교를 구분하는데 있어 현지인 (영국인, 혹은 영국인 + 유럽인) 비율이 공부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에 주목해서 “정통사립학교”와 “국제사립학교”라는 큰 카테고리를 나누고, 그 안에서 다시 영국인 비율, 외국인 비율 (특히 한국, 중국 등의 아시안 비율)의 증감에 따라 학교들을 구분하고 국제사립학교의 장점과 단점, 정통사립학교의 단점과 장점을 기준으로 설명을 드려왔습니다.

다만 국제사립학교와 정통사립학교들은 허다한 유사점과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학비면에서는 비슷한 편이라고 설명을 드리기도 했었지요. 아닌게 아니라, 여러 실제 자료를 통해 영국 사립학교 학비가 5~6천만원 선이라고 말씀을 드려왔고 그 증거라고 할 만한 자료들도 많이 올려드렸었는데요, 오늘은 그보다도 좀더 가격을 내려서, 그러면서도 최고수준의 대학진학과 해외에서의 제대로된 경험을 희생하지 않는 범위에 있다고 할 수 있는 몇몇 최우수 공립컬리지에 대해 생각해볼까 합니다.

“최우수” 공립컬리지라는 이름에서 눈치를 채실 수도 있으셨겠지만, “국제 사립”과 “정통 사립”를 가르던 “외국인 (혹은 현지인) 비율”은 공립컬리지를 나누는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더 크게 보면 “공립컬리지”는 설립기준에 의거 “국제사립학교”와 “정통사립학교”의 차이보다 근본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장점과 그 한계 역시 “공립”이라는 단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즉, 카테고리를 “최우수”라고 잡을 만큼의 학업적 성취도가 높게 나오는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지요.

사실 공립컬리지 유학은 세계최고 수준의 대학교로 진학하고자하는 학생들의 일반적인 진학 루트는 아닌 것도 맞습니다. 영국정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A-level 및 GCSEs 성적 발표에서도 공립컬리지 계열의 학교들이 상위권에 포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하기도 하구요, 구체적으로 발표하는 평균 성적에서도 공립컬리지들은 제일 높은 성적이 사립학교의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성적이 좋든 나쁘든 모든 학생을 받아야하는 공립학교” 입장에서 “평균성적”으로 산출한 학교 평가는 너무 가혹하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정말 성취도가 낮은 학교도 있기는 하겠지만, 다른 학교에 부끄럽지 않을 열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학교도 있으니 말이죠. 이 때문에 평점보다는 상위권 학생들의 진학 결과를 기준으로, 혹은 고등학교 과정에 입학한 성적과 졸업한 학생들의 성취도 비교를 기준으로 다시 추린 결과를 모아 “최우수 공립컬리지”라고 소개해드리는 것이지요.

결과적으로 몇몇 최우수 공립컬리지는 상위권 학생들이 충분하게 포진되어 있고, 비용적으로는 연간 총 비용 약 3,000 ~ 3,500 만원 수준으로 사립학교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며, 사립학교 학생들에 비해 좀더 자유롭고 자율적인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립학교들에 비해 세밀한 지원이 어렵고, 최상위권에서는 현지 학생보다 외국인 학생의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 그냥 포기하기는 어려운 장점이라고 하겠지요.

그래서,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듯합니다. 스스로 목표를 정해, 스스로 자율적으로 공부해나갈 수 있는 학생이라면, 연간 약 3천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옥스포드와 캠브릿지 대학을 포함해 전세계 최상위 대학교로 진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따라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이지요. 리얼리스트가 된다면 가능한 꿈이라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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