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어학연수의 장단점

 

 

어학연수의 필요성

 

영어에 관한 한, 어학연수는 어느덧 선택이 아닌 필수인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국제화”라는 이름 아래 한국은 이제 내 것만을 강조하던 시대를 벗어나 보다 넓고 큰 세상으로의 도전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어교육학적으로 볼 때, 14세 이후에 습득되는 언어를 “이중언어”(Bilingual)에 준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매일 1시간 이상의 모국어 사용자와의 구어 생활을 비롯, 약 12,000~15,000시간 정도가 필요하게 됩니다. 완전한 ESL/ESOL 환경이 주어진 경우, 특별한 학습이 없더라도 언어 습득까지는 약 4년 정도가 소요되지만, 학습과 병행하는 경우 (어학연수의 경우) 약 1년~1년반으로 줄일 수 있으며, 일단 Advanced Level 수준에 도달하면 이후로는 언어 구사력 자체의 손상없이 평생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급/중급 어학연수의 환경과 학습 여건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통 영어 = 영국말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 (Communication English)만을 생각한다면 한국식 영어를 포함해 일본식 영어, 필리핀식 영어 등도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보다 ‘고급’스러운 영어를 구사하고 싶다면 영국영어를 배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국영어는 미국영어에 비해 발음이 분명하며 조금 강한 듯한 억양은 영국인들의 표준어에서도 고급영어(Queen’s English)에 속한다고 할 수 있으며,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 영어권 나라에서도 의사 소통에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국제사회에서 “고급 영어”로서 인정 받을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상류사회에서도 “상류층의 언어”로 대접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미국적인 문화의 힘에 익숙해 있는 나머지 “영어=미국 언어”라는 공식이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실제 영어사용의 통계를 보더라도 미국식 영어를 전적으로 사용하는 국가는 미국을 제외하면, 미국의 식민지 경험이 있는 필리핀과, 한국 정도의 국가에서만 미국식 영어를 “영어”로 사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서 깊은 교육적 전통

 

현재 국제사회에서 영국을 이끄는 힘은 과거의 교육적 문화적 유산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 중에서도 교육적인 전통은 단순히 물적 기반(학교들의 수)이 의미하는 바를 넘어, 객관적인 지표(교사의 수준, 커리큘럼의 공식화, 교육적 퀼리티에 대한 국가적인 감시시스템 등)로서 사용될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합니다. 특히 PAX BRITANNICA 시대부터 계속되어온 외국인에게 대한 영어교육의 전통은 대학부설, 사설학교를 막론하고 우수한 교육적 전통과 교사진을 배출해 오늘날 각기 전문적인 영역에서 국제적으로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

 

 

 

안전한 생활 ; 유학생활의 기본

 

외국에서 언어를 배우는 것이 언어만을 배우는 것으로 한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학습은 언어적인 측면을 포함해 생활 전반에 걸쳐 이루어지게 됩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언어 역시 생활 전반의 학습의 과정 속에서 학습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적 여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 “안전”은 미지의 외국으로 나가는 입장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조건입니다. “ 영국은 이러한 점에서 훌륭한 연수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런던을 포함한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면 시골의 여러 중소 도시들은 실제로 범죄율 0%에 도전을 하고 있을 정도로 안전에 있어서 만큼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합법적인 아르바이트 허용과 사회복지

 

컬리지 이상의 과정의 경우, 영국에서 학생비자를 소지한 사람들에게 주10~ 20시간 이내의 합법적인 Part-Time Job을 허용하고 있으며 영국인과 동일한 무료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어학연수만을 위한 비자인 ESVV는 원칙적으로 아르바이트가 금지됩니다.)

 

영어연수 기간 중의 아르바이트 혹은 자원봉사는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이점뿐만 아니라 교실에서 배운 영어를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더 많은 경험의 기회로서 중요합니다. 또한 자원 봉사의 경우, 영어가 다소간 모자라는 경우라 하더라도 존중받을 수 있는 입장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던 영국 생활 속 표현이나 사람들의 삶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손쉬운 유럽문화의 경험

 

유럽은 오랜 시간 동안 지켜온 문화와 전통이 아직까지도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각각의 문화유산과 잘 발달된 관광 자원들을 누릴 수 있으며, 지리적뿐만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으로도 인접해있어 쉽게 교류하고 그들의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학생 할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실제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어학연수 기간 중 유럽여행을 통해 연수에서 얻은 영어회화 실력의 활용뿐 아니라 여러 가지 경험과 문화적 체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생활비용

 

영국에서의 어학연수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는 비싼 물가일 것입니다. 실제로 런던의 주택비용은 동경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세계적으로도 비싼 수준이고 실제로 이 비용이 런던에서 주택을 구해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아닌, 대부분의 경우처럼 “방 하나를 빌려서 생활하는 경우”라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용이 낮아지게 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생필품의 경우에는 한국에서의 생활비용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런던이나 옥스포드, 에딘버러 등 몇몇 특별히 방값이 비싼 지역을 제외한다면, 주거비용, 생활비용, 교통비를 모두 합한 한 달의 생활비는 약 120~150만원 선으로, 어학연수로 생각할 수 있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비싸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음식과 날씨

 

영국의 음식은 대체로 Plain (자극적이지 않고 독특한 맛이 없는) 하다고 영국인들도 말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영국가정은 매일 저녁을 직접 조리해서 먹고 있으며, 영국 어학연수 기간 중 경험할 수 있는 홈스테이는 음식뿐만 아니라 영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장소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날씨에 있어서 흔히 영국은 비와 안개를 연상하게 되지만 실제로 영국의 날씨는 여름에는 맑고 일조량이 많으면서도 습도가 높지 않아 무덥지 않으며 겨울의 경우 한국과 같은 혹독한 추위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