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자인유학] 제 1편 – 디자인유학을 런던으로 택한 이유! (UAL)

안녕하세요,
저는 영국, 런던에서 (University of the Arts London – London College of Communication) 디자인 유학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지난 10년동안 UX designer로 일하고 있는 영국교육진흥원의 공식 커피 테스터 ‘Y’ 입니다.

오늘부터 총 5편에 걸쳐, 저의 ‘런던 디자인 유학기’에 대해 이야기해드려고 해요.

1편. 내가 디자인유학을 런던으로 택한 이유!
2편. 영국 디자인 유학, 혼자 준비하기!
3편. 드디어 학교에 입학하다! 영국에서 디자인 공부하기, “the리얼 스토리.”
4편. 런던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기! Student Internship!
5편. 영국, 런던 디자인 교수님, ‘리얼 보이스’ 인터뷰!

디자이너로서의 꿈을 이루게 해준 도시가 바로 런던이기에…
저희 경험을 소개해드리면 혹시라도 런던으로의 디자인 유학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포스팅을 시작하려 합니다.

UAL_1


왜 꼭 유학원을 통해서만 유학을 가야 하나?

10년 전 이야기들이지만, 저의 런던 디자인 유학기를 가감 없이 소개해 드려볼께요.
디자인 유학을 꿈꾸는 분들 대부분이 디자인 전문 유학원에서 포트폴리오도 준비하는 등 유학원을 통해 유학을 준비하시지만, 저는 조금 특이하게! ^^ (무식한 게 용감하다고!) ㅎㅎ 유학원을 통하지 않고 BA로 과정으로 편입한 케이스 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제가 경험한 조금은 남들과 다르게 디자인 유학 가기! 에 대해 풀어보겠습니다.
*앞으로의 글은 온전히, 저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는 글이니 전문 디자인 유학원의 의견, 정보와 다를 수 있어요~
(절대적으로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 = 딱히 보고 공부한 데이터, 기사 등의 근거자료 없음)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읽다가 패쓰!!! (scroll-down)하시면 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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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디자인 유학을 런던으로 택한 이유
​무엇이 나를 영국으로 이끌었나?

디자인 선진국이라 불리는 여러 나라 중 (북유럽, 미국, 일본 등…) 영국으로의 디자인 유학을 선택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소위 말해 디자인 유학의 대표적인 두 나라는 영국과 미국이죠. (물론 제 기준입니다. 뼛속부터 한국인, 한국사람 기준으로 ㅎㅎ)
(그나마 영어로 소통하는 나라가 공부하는데 부담이 덜하니… 딱히 많은 옵션도 없음)
그렇다면, 어느 나라가 내게 더 유리할 것인가? 어떤 나라가 내게 더 매력이 있는가? 양국 모두 디자인 산업 전반에 걸쳐 교육 인프라는 최고라는 것은 잘 알고 있는데, 그럼 어떤 매력이 저를 영국, 런던으로 이끌었을까요?

심플하게!

메이저(Major)가 아닌 Unique(유니크)한 Designer가 되기를 꿈꾼다면,
영국으로의 유학! 후회 없으실 거에요!

물론, 유학을 갈 나라를 결정하는 데는 학제 시스템, 학비, 포트폴리오 등 여러 기준이 선택에 있어 크게 좌우하겠지만, ​다른 공부가 아닌 디자인으로의 유학을 꿈꾼다면 내가 공부할 나라의 전반적인 교육 시스템의 이해뿐 만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 예술, 사회적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뭔가 거창하게 말했는데, 사실 전 그냥 Brit-Pop이 좋아서 영국 문화가 좋았던…… 그래서 영국으로 유학을 선택했습니다. 참, 단순하죠?)


영국 디자인 유학과 미국 디자인유학은 무엇이 다른가?
영국은 역사와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디자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우리나라와는 조금 달라요. 아무리 멋들어진 output (결과물)이 나왔을 지라도, 세상 어디에 없던 creative한 idea라 할지라도 탄탄한 research를 바탕으로 그에 따른 논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영국이 디자인을 풀어가는 특별한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반면에 미국은 과정보다는 결과물을 더 중요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포트폴리오 역시도, 미국은 입학 할 학교에 맞춰 어느 정도의 양식도 맞춰야 하지만, 영국의 디자인 학교들은 포트폴리오 인터뷰 시, 나의 디자인적인 철학 그리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히스토리 중심으로 탄탄한 Design Concept, 곧 나만의 Design Story를 만들어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에 비해
상업적, 브랜드 포장 중심이 아닌 철학, 히스토리 과정 중심의 교육방식, BA 3년동안 한가지 pathway만 들이 파고 연구하는 ^^ 대학교 공부가 가끔은 내가 학사공부를 하러 왔는지, 석사 연구를 하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에요. 학기 말이 되면 밤새며 과제하다가 벽을 보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내가 철학을 공부하러 영국에 왔나?’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에요. (5~6개월 이상 우중충한 영국의 날씨까지 한 몫 하죠)

아래는 대부분이 우울한 날의 연속인 UAL-L.C.C. (런던예술대) 사진입니다 ㅋㅋ (대단이 우중충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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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유학을 할 나라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조 강조 또 강조 드리지만 ^^

내가 공부할 나라의 생활전반에 걸친 문화, 날씨 등 생활방식이 나의 성향과 맞는지를 잘 판단해야 하는 것이 그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매력도 못 느끼고, 관심도 없는 문화가 있는 나라에 가서 어찌 디자인 공부를 제대로 하겠어요?

비가 부슬부슬 오는 영국, 런던에서의 디자인 철학자 되기! ㅎㅎㅎ
어떠세요? 충분히 매력적인가요?

영국으로의 디자인 유학을 결정했다면, 이젠 유학가기 본격적으로 준비 해봐야겠죠? ㅋ
다음편은 유학원 없이 나혼자 유학준비하기! 로 찾아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