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6세 왕이 ‘요크의 역사는 곧 잉글랜드의 역사다’라고 선언했을 만큼 요크는 영국의 고대,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는 다채로운 역사의 스펙트럼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고풍스러운 도시입니다. 로마인들이 오기 이전부터 존재하였으나 AD 306년 최초의 기독교 황제이자 콘스탄티노플의 창설자인 콘스탄티누스가 황제로 선포된 곳으로 전해지기도 할 만큼 중요한 도시로 성장해, 색슨시대에는 영국 기독교의 중심지로, 627년 지금의 대성당 자리에 최초의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이후 데인족의 침입은 요크의 환경을 아우스 (Ouse)강을 따라 바다로 연결시켰고, 이어진 정복왕 윌리엄의 최초 ‘강화조약’ 이후로는 정치와 무역 중심지로서 계속 성장하였습니다. 이후 영국 왕위계승 전쟁이었던 장미전쟁 (Wars of the Roses 1455~1487)에서 패한 이후, 정치 경제적으로 쇠퇴하고 해안을 끼고 있는 동부와 서부 공업벨트의 사이에서 공업발전이 늦어지기도 했으나, 현재는 사회, 문화, 관광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습니다. 요크(York)는 여전히 성벽과 성채가 그대로 남아있어 중세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도시의 성벽은 13세기에 지어졌으며, 유럽에 남아있는 중세성곽 중 가장 인상적인 것에 속합니다. 성벽들은 발전된 현재의 요크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으며, 현대적인 것과 고풍스러운 멋을 조화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놀랄만큼 아름다운 대성당과 세계 최고의 철도 박물관, 바이킹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등 요크의 뛰어난 자연경관과 수많은 매력들은 이 곳에 사는 사람들과 방문하는 손님들을 자극하고 있으며, 중세시대의 길드 집회소나 시청, 조지 왕조시대의 타운하우스 등의 영국의 국보급 유산과 보물들이 풍부하게 요크의 땅을 채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