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Canterbury)는 영국 남동부 캔트주 (KENT)의 중심로서 영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기독교 도시이기도 합니다. 시내 곳곳에 역사적인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으며 도시 자체에 3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켄터베리 대성당 /세인트 어거스틴 수도원(St Augustine’s Abbey) /  세인트 마틴 성당( St Martin’s Church) 을 가지고 있어 영국에서 손꼽히는 관광도시입니다.   장엄한 캔터베리 대성당은 영국 성공회의 총본산지이며,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잉글랜드인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시작할 무렵인 AD597년 이후로 지어진 것으로 1170년에는 캔터베리의 대주교인 토마스 베케트가 교회의 독립을 주장하다 헨리2세의 기사들에 의해 살해되기도 했던 곳입니다. 이후 베케트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대표적인 중세 유럽의 순례지가 되었고,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에 남아있기도 합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이후, 많은 부분이 복구되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볼거리가 풍성해 관광객이 반드시 들르는 곳이며 특히 영국최고의 성가대를 자랑하는 캔터베리 대성당의 화려한 고딕건축 양식은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종교적 건축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인트 마틴 성당은 4세기 경 건축된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카톨릭 성당이며 아직도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켄터베리 테일즈 박물관, 로마 점령기의 시대의 모습을 재현한 로만박물관, 중세 시대 전쟁사를 볼 수 있는 웨스트 게이트타워 등도 놓치지 않고 꼭 보아야 할 장소들입니다.  현대적인 쇼핑센터와 전통적인 건축물, 그리고 찬란한 문화유산과 이야기 등을 통해 캔터베리는 영국에서도 전통과 현재가 가장 잘 존재하는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