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학교와 지역이 나에게 맞을까?

영국으로 연수를 떠나고자 하는 대부분의 학생이 궁금해할 만한 이 질문에 확실한 대답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영국은 지난 수백년에 걸쳐 사립/공립 교육체계를 발전시켜왔으며, 56,000곳 이상의 학교와 학원, 2400개 이상의 사립 중고등학교, 130개 이상의 대학, 550개 이상의 영국문화원 인증 어학센터와 다시 500개 이상의 공립 컬리지가 있기 때문이죠.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은 다양한 결과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더더욱 나에게 맞는 학교와 지역을 선택해야하는 이유가 보다 분명해지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택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목표와 나 자신의 성향을 정리해봐야합니다. 나 자신의 목표가 진학을 위한 공부인지, 시험점수를 위한 것인지, 생활영어를 비롯해 실질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향상인지, 해외여행을 포함한 보다 넓은 세상으로의 도전인지에 따라, 그리고 지금까지의 학습방법, 성향,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본다면 환경 부적응으로 인한 실패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보다 알찬 공부와 생활을 통해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어쩌면 더 많은 것들을 성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CHECK LIST

  • SCHOOL TYPE대학부설 VS 사설

    대학부설 어학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대학 수업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는 점, 이는 청강을 포함해, 공식적으로 제공되는 English Plus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자신의 전공이나 희망 전공에 대한 정식 수업을 직접 참여해봄으로써 영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전공에 대한 국제적 감각을 지닐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기숙사 및 식당, 헬스센타, 도서관 등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어 보다 종합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됩니다.
    사설 영어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한 반의 정원이 적어 수업의 집중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학과는 달리 영어에 관한 전문적인 교습기관인 만큼 여러가지 영어코스와 다양한 레벨, 교육방법의 노하우라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LOCATION지역

    런던은 대영제국의 문화유산을 간직한 도시입니다. 대영박물관을 필두로 한 세계적 박물관과 갤러리들을 도시 중심에서 도보로 두루 방문할 수 있는 기회는 이 곳에서 영어연수를 하는 학생들의 특권입니다. 그리고 런던은 유럽 금융의 중심지답게, 뉴욕에 버금갈 정도로 번잡한 국제적 도시입니다. 만일 본인의 성향이나 목적에 영어학습 외에 문화체험에 있다면 그리고 대도시의 활기참에 보다 익숙하다면 연수 지역으로 런던 이상의 곳은 없습니다. 그러나 너른 들판과 시골의 한적함, 그리고 철저하게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면 이번엔 런던이 아닌 지방으로 연수지역을 선택해보는 것입니다.

    이처럼 연수 지역은 연수의 목적과 취지 그리고 본인의 성향에 따라 결정하는 것입니다. 잊지마세요, 어학연수의 절반은 마음가짐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고, 성공 어학연수의 절반도 연수의 지역을 선택하는데 있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 RATIO OF KOREAN한국인 비율

    영어학습을 위해 영국에까지 가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언어공동체가 영국에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라는 외국어를 습득하는 순간은 영어로 사고가 가능한 순간입니다. 그리고 영어를 습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언어를 끊임없이 반복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가장 어리석은 충고는 낯선 외국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한국어 공동체에 편입되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그 낮선 상황에 정면으로 도전해 보십시오. 영국땅 어디라도 마찬가지로 사람 사는 곳이고 사실 오히려 우리보다도 더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이 생활하는 곳입니다. 음식물을 포함한 문화의 차이 역시 긍정적으로 생각해 극복해보는 겁니다.
    어느 방식이 되었든 영어로만 사고하고 생활해야만 하는 상황을 연출하십시오. 그리고 계속 반복해보는 겁니다. 그 낯선 음성의 주파수에 귀가 익숙해 질 때까지, 또한 단어의 의미들 역시 원어민과의 대화 속에 습득되는 것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울적해질 필요없이, 나약해지지 않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라면 1년 남짓의 어학연수 기간동안 참 많은 것을 얻어오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 FACILITIES시설

    시설은 사실 부차적인 사항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가 학생들의 생활과 영어학습을 돕기 위해 휴게실이나 어학실, 혹은 컴퓨터실을 운영하고 있는지를 확인하십시오.

  • HIGH QUALITY교사 자격과 경력

    어학교육의 특성상, 교실내에서의 교사의 자율성은 다른 어떤 과목에 비해서도 높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학교와 교사의 자격 수준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사의 자격은 “공식적인” TESOL (영국에서는 CELTA 이상의 자격이 있는 교사만 영국문화원 인증 학교에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교습 자격을 갖춘 교사인지의 여부 그리고 경력은 다년간의 교습에 기초하여 비알파벳권 학생들이 영어학습시 지니게 되는 공통적 약점, 가령 그들의 모국어와 영어 사이의 발음 차이나 어순의 차이에 익숙해 쉽게 학생들의 영어를 교정할 수 있는 교사인지를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 CURRICULUM커리큘럼

    모든 영어학교에서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코스는 일반영어 (General English)과정 입니다. 그러나 일정기간 이 코스를 수강한 후에는 다른 과정 역시 도전해 봄 직도 하죠. 영국내 대학 (혹은 대학원)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학교에 IELTS 과정이 개설되어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반면 연수후 취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비즈니스 코스나 여러 자격증 과정, 인턴쉽 과정 등은 특별한 스펙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외 캠브리지시험 대비과정이나 회화반, 토플, 토익 등 본인의 연수 취지에 알맞는 과정을 학교가 개설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과정이 “같은 영어”란 점에서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는 않으셔도 된다는 것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Tip!.

  • ACCOMMODATION숙박

    연수 초기에 선택하는 대부분의 숙박형태는 홈스테이입니다. 홈스테이는 어떤 면에서 말도 안통하는 외국인 집이라는 점에서 한국집보다 불편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바로 그 점 때문에 연수기간의 가장 핵심이 되기도 하는 장소입니다. 우선 “학교에서 홈스테이 알선이 가능한지”, “각 홈스테이 가정은 모두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교는 학생들에게 알선하는 홈스테이 가정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꼼꼼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 STUDENT WELFARE학생복지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은행구좌를 개설하는 것이지만, 이것이 그렇게 생각처럼 쉽지 않는다는 것을 연수생활 초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학교에서는 뱅크레터 (Bank Letter)를 발행하는지를 확인하십시오. 그리고 대학진학을 염두하고 있다면 진학상담 역시 가능한 학교인지를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그 외 정기적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있는지, 교통할인카드 신청서를 발행하는 학교인지를 체크해보는 겁니다.

  • TUITION FEE수업료

    이제 보다 구체적으로 연수계획을 세워보십시오. 영국으로의 영어연수에는 수업료 외에 항공료 그리고 초기 생활비 등이 당장 필요한 금액일 것입니다. 총 예산을 어느 정도로 편성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예산 중에서 수업료로는 얼마까지 지불이 가능한지에 대한 선택이 이루어진 이후에 가능한 예산의 범위 내에서 학교를 선정해 보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