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랭킹의 올바른 적용

영국대학의 특징중의 하나는 다양한 기관에서 다양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통계가 제대로 되어야 선진국이란 말이 있듯, 영국에서도 다양한 통계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자료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대학 랭킹에서는 가장 권위가 있다고하는 The Times를 비롯해 Guardian, Financial Times 등의 언론지, 국가를 대신해 평가하는 QAA나 Unistats, UKCISA, British Council 등은 영국에서 공부하고자하는 학생들의 궁금증을 많이 풀어주고 있습니다.

한편 평가의 주체가 여럿이다보니, 하나의 대학이 여러 랭킹안에 나타나다보니 서로 다른 결과를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각 조사기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가 어떻게 다르냐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로, 랭킹을 볼 때 역시 종합적인 시각이 필요합니다.

대학랭킹을 비롯한 각종 자료는, 내가 가고자 하는 학교와 학과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학교의 시설이나 자원은 어떻게 지원되며, 학생들의 만족도는 어떠한지 등을 통해 미래의 대학생활의 모습을 조금더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학생만족도 평가에 관해 (NSS)

NSS (National Student Survey ; 학생만족도조사)는 2005년에 최초로 시작된 대학 교육기관에 대한 학생평가자료로 약 17만 명의 3학년 (최종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과 과정에 대해 “만족”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 조사한 것입니다. NSS에 의하면 대략 80% 이상의 학생들이 학교와 학교과정에 대해 “매우 만족(Very Satisfied)” 혹은 “만족(Satisfied)”라는 평가를 받은 것처럼 대학을 비롯한 고등교육에 있어서 영국교육과정의 장점을 입증하는 자료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다만 평가기준이 주관적이라는 점과 평가가의 가장 최근 경험에 의지한다는 점과 가장 주된 포인트가 학교자체가 아닌 학과과정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NSS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하기 보다는 QAA (Quality Assurance Agency ; 국가 교육평가 위원회), RAE(Research Assessment Excise) 및 각종 Ranking 자료와 같은 다른 평가들과 연관지어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